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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연애

시라노; 연애조작단


시라노;연애조작단
감독 김현석 (2010 / 한국)
출연 엄태웅,이민정,최다니엘,박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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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일 하기가 넘 싫어서 주말에 본 영화 한편에 대한 감상평 남기려 한다.

사실, 본 영화는 많아도 감상평 하나 적어내기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이 영화... 그냥 뭐랄까... 많은 추억을 담은 영화다. 내게는...

 

이 영화 극장에서 못 봤기에 그냥 지날칠 수 있었다.

그런데 좀 궁금하더라.. 얼마나 재미 있길래 뻘할것 같은 이 영화, 스타링이 그리 대단하지 않은 이 영화가 흥행몰이를 했는지..

최근 다수의 영화제에서 이민정이라는 배우가 신인상을 많이 받더라...그것도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가 된 듯...

 

주인공들의 연기...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연출.. 그런데로...

그럼?

 

그렇다. 이야기! 각본!



김현석이라는 사람... 15년전에 '사랑하기 좋은 날'이란 영화의 각본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영화를 시작 했다고 한다.

아는 사람 있나? 구식인가? 난 이 영화 좋아했다. 주제곡도 안다. '사랑하기 좋은날'이라는 듀엣곡과 '이순간을 영원히' 라는 박정운의 노래...

암튼, 시라노 감독이 이 영화의 각본에 참여했고 그 이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각본..우리에게 익숙한 '광식이 동생 광태'와 '스카우트'의 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뭘까? 나는 조금 알겠다.

스카우트는 조금 다른 느낌일 수 있으나 비슷하다. 언젠가 한번 쯤 비슷한 경험을 해 본 것 같은.. 뭐.. 동변상련의 느낌.. 그런거?


다시 시라노 연애조작단.. 이 영화로 돌아와서...

이 영화 중에 가장 깊은 공감을 했던 부분은 주인공 병헌(엄태웅)과 희중(이민정)이 헤어진 이유 였다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많은 공감을 얻었을 그들의 상황이 아타까웠다.

할 수만 있다면 화면으로 들어가 그들의 오해를 풀어주고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

물론, 영화는 해피엔딩 이었지만 결말은 좀 아쉬웠다는 생각... 사실 현실에서는 그렇게 주고 받고 싸우고 밀치고 땡기다가 다시 한번쯤은 연애를 하지 않나? ^^

암튼, 또 하나 공감을 했던 부분은 병훈의 꼬장(?)...

희중을 찾아가 뒤끝작렬의 한 남자의 깔끔하지 못한 미련을 여실히 보여준 것! 나도 그랬고 다른 남자들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런 남자들 볼 테고.. ㅎㅎ



시라노 연애조작단 같은 회사가 있으면 안되다는 생각!

돈 많은 사람은 절로 사랑이 찾아 올테고 돈 없으면 사랑한번 원대로 못해 볼테니...

나도 그렇고, 이 글을 읽는 그대도 그렇듯... 우리는 보이지 않는 진실을 알려고 하기 보다 보이는 그것..

그런데 그것이라는 놈이 진실 일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이니...

우리가 여전히 사랑에 실수하고 아파하는 이유일 듯...

 

최근들어 송새벽을 자주 본다. 방자전을 통해 심하게 놀랬다가 자주 보니 웃기기만 

하다. 원래 연기 패턴이 그런.. ^^ 변신을 기대해 본다. 원래 클로징을 깔끔하게 해야 하는데 할 말이 없네..

이 영화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웬만한 드라마 두편 볼 시간에 요거 한편 보는 것이 더 좋을 듯...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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