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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연애

여의도

여의도
감독 송정우 (2010 / 한국)
출연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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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를 통해 봤다. 동시간에 즐겨보는 드라마( '대물')를 뒤로 하고 보았기에 반드시 재미있어야 했다.

그런데...

 

'뷰티풀선데이'라는 영화를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 영화와 비슷하다. 네이버 영화채널에서 이야기 하는 한핏줄 영화.. 뭐 그런거..


이 영화가 소사이어티 심리 스릴러라고 하는데..  소사이어티는 맞는데.. 스릴러는 아닌 듯... 그 만큼 쉽다.

이런 스토리를 본 적이 없다면 한번쯤 속아 넘어 갈 수도 있겠지만 누구의 말처럼.. '안봐도 딱 답이 나오네..'라고 할 정도..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주제도 모호하고...

오랜만에 연기한 황수정은 그냥 반가울 뿐이고...

개인적으로 '모태 배우'로 여기는 김태우의 연기, 특히 종반의 싸이코틱한 눈빛! 정도만 건질 수 있었다.



한걸음 양보해서 사회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 간다면 이 영화가 주는 가치는 있을 듯 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하다고 할 수 있는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 샐러리맨의 울분과 그로 인한 과대망상, 그리고 살인...

직장 생활 하면서 누구 한명 죽이고 싶다는 생각... 아니, 정말 싫다는 생각 정도는 했을 터...

영화 속 주인공 황우진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에 대한 복수심이 정신분열을 가져 오는... 뭐 그런...

어쩌면 우리 마음 속 깊이 어딘가에 그런 마음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듯... 그러니까 '문제재기' 정도는 해 주었다는 생각!

 

한편,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과 그로 인해 해선 안될 일을 하게된 아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 조금 버겁더라. 그리고 마치 내 일인 듯 안타까웠다.

 

이 영화.. 무척 아쉽다.

여의도라는 배경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했다면 하는 것과 관객을 속이기 위해 좀 더 고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식스센스 정도는 아니라도 디아더스 정도는 돼 주셔야.. ^^

 

그렇다고 해도 지루한 영화는 결코 아니다. 여건 될 때 즐감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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