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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극장, 그리고 집에서 본 4편의 영화 중 한편.
극장에서 보지 못했기에 애써 시간을 내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영화.
그러나 감독을 보고 '봐야 겠군'했던 영화.
결국, '아쉽네'라고 했던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리뷰를 쓰면서, 이 영화의 감독이었던 김현석이라는 사람을 이야기 하면서 '사랑하기 좋은날'이란 영화를 언급했는데...
권칠인 감독이 이 영화의 감독이었다.
사실, 권감독님이 주목 받은 것은 엄정화, 장진영, 이범수, 김주혁 주연의 '싱글즈' 부터 였다.
참으로 유쾌했던 영화. 싱글들은 꼭 한번 봤으면 했던 영화. 물론, 나 역시 그 때는 싱글이었으니.. 많은 공감을 했던.. ^^
암튼, 이 감독이 싱글즈에서는 싱글들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 했고, 그 이후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애정을 표현하더니...
이번앤 자칫 삼류로 갈 수 있는 불륜을 이야기 한다.
'지금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를 보셨는지 모르겠으나... 닮았다.
그러나 다르다. 더 잘 되었다.
캐스팅을 제외하면, 이야기는 더 설득력있고 영화 속 인물들은 더 매력적 인 듯...
출판사 직원 지흔(추자현)은 일련의 사소의 일들 때문에 친구 경린(한수연)의 집에 들어가는 데...
친구 경린(한수연)은 우연한 기회로 남편 명원(정찬)의 병원 후배 동주(김흥수)와 썸씽이 생기고...
지흔(추자현)은 그런 경린(한수연)의 외도(?)를 알게되고 한편으론 명원(정찬)과의... 뭐 그런..
어떤가? 여기 까지만 보면 '딱 봐도 알겠는 삼류 불륜 영화 아닌가?'
그정도는 아니다. 영화를 본다면.. 아.. 그럴 수도... 특별히 기혼자라면 더 많이 이해가 될 듯.. ^^
추자현의 웃는 모습이 어색했다. 그 만큼 스크린에서 그녀의 웃는 표정은 잘 볼 수 없었다는... 더 많은 기대가 되는 여배우라는 것을 증명했다.
반가운 얼굴, 김흥수... 나쁜 남자로 분한 그가 멋있었다. ^^
참을 수 없는...
그들의 상활이 참을 수 없었고...
그들의 매력이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랬을지도...
영화를 본 후 생각이 든 것은... '이렇게 참지 못한다면.. 아니, 참지 못하니 이혼이 많구나'라는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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