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2번째를 맞는 세계경제포럼(WEF), 이름하여 다보스포럼이 지난 25일 개막했습니다. 현지시간 기준이니까, 한국 시간으로는 25일(수) 저녁 쯤 되겠네요.
일단, 다보스포럼에 대해 소개합니다.
다보스포럼 [Davos Forum]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을 일컫는 말로서 1981년부터 매년 1~2월 스위스의 고급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회의를 하기 때문에 일명 '다보스회의' 라고도 불린다.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을 일컫는 말로서 1981년부터 매년 1~2월 스위스의 고급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회의를 하기 때문에 일명 '다보스회의' 라고도 불린다.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민간회의로 지난 1971년 독일 출신의 하버드대 경영학교수 클라우스 슈바브(Klaus Schwab)에 의해 만들어져 독립적 비영리재단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본부는 제네바에 있다.
WEF는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는 배타적인 고급 클럽의 성격을 띠고 있다. WEF의 법인회원은 일정기준 이상의 매출액을 내야 하며, 매년 WEF에 회비를 내고,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1인당 항공비, 숙박비를 제외하고 참가비를 내야한다.(올해 1인당 참가비는 한화가치로 약 8천만원 정도 된다고 하는군요)
이번, 다보스포럼의 포커스가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99%의 저항"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듯 하네요.
99%의 저항이 뭔가? 할수도 있는데요.
좀 더 제대로 된 설명을 위해 한국경제매거진에 소개된 전진문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의 글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관련 링크
99%의 저항
유대인의 중심 사상 중에 ‘78 대 22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공기 중 질소와 기타 원소의 비율, 정사각형 안에 내접하는 원의 면적과 나머지의 비율, 우리 몸에서 수분과 기타 성분의 비율도 78 대 22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인간사의 여러 측면에서도 이러한 비율로 나타난다고 유추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과 빌리려는 사람은 78 대 22의 비율로 구성돼 있고, 보통사람과 부자의 수도 78 대 22가 되며, 소수인 부자가 소유한 부의 크기와 보통 사람 모두가 소유한 부의 크기의 비율도 대체로 78 대 22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의 자본주의가 이러한 황금비율(?)의 법칙을 거스르고 있다는 것!
지난해 9월 17일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구호 아래 수백 명이 모여 시작한 시위는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보스턴 등과 유럽 및 아시아, 우리나라로까지 확산됐다.
이 분노의 뿌리는 매우 오래 됐겠지만, 가까운 원인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월스트리트의 은행과 기업들은 수조 달러의 구제금융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그 혜택은 1%의 부자들에게 돌아가고, 실업은 계속 늘어만 갔다. 지난 30년간 미국 상위 1% 부자의 소득은 3배 오른 데 비해 최하위 계층은 18%, 중위 계층은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통계가 나오자 드디어 99% 다수의 분노가 터지고 만 것이다. 종전에 20% 속에 있던 19%조차 돌아서서 이제 99 대 1이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99%의 저항'의 시작이 되었고 이 같은 단어로 뉴스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업체에 대한 반대집회 뿐만 아니라 FTA 반대 집회 등 반대 집회의 대부분에 99%저항이라는 표현을 막무가네(?)로 사용하게 되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다보스포럼에서의 "부의 불균등"의 문제가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이야기 인듯..
원래, 통상적으로 다보스포럼의 가장 큰 개막 행사는 ‘1년 후 경제전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개막 세션의 주제는 ‘20세기 자본주의는 21세기 사회에서 실패한 것인가?’ 입니다. 결국, 경제상황이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나빠지자, 주최 쪽에서 ‘자본주의’라는 좀 더 근본적인 주제로 대체 한 것 같네요.
이러한 주제를 뒷 받침 하듯.. 다보스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바브(Schwab·사진) 회장은 24일(현지시각) 포럼 개막 전야에 열린 리셉션에서 언론과 만나 "나는 자유시장 경제체제 신봉자이지만, 자유시장 경제체제는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과거에 `자산 가치 붕괴`, `유가 쇼크`, `천연자원 부족`, `금융권` 등 지엽적으로 맞춰졌던 포럼 주제가 올해는 부의 불균형 문제에 집중되며 자본주의 변화로까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고..
베스 브룩크 언스트앤영 글로벌 부회장은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은 소득 불균형이라는 주제에 대해 매우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모두가 전세계적으로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는 위험만큼은 인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섀런 버로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사무총장 역시 기업가들이 근본적인 변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역사상 최악의 불균형 시대를 보내고 있지만 자본주의가 바르게 유지된다면 더 평등한 부의 재분배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부의 공정한 분배에 앞장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의 핵심이었던 경제 공정성 확보를 지지한다면서 “나는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필자의 생각: 버락 오마마의 부자 증세가 단순히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인으로서, 단순히 중산층에게 표를 얻기 위해 한 말은 아니길 바랍니다. 또 이쯤에서 워럿버핏이 주장한 버핏세에 대하여 필자가 포스팅한 글을 읽어줘도 좋을 듯.. ^^ 한국형 버핏세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어찌되었건.. '99%의 저항'에 대하여 그들이 어떤 대책을 마련 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 됩니다.
다행인 것은 지금의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고, 불행인 것은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다는 점 입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의 "부의 불균등"의 문제가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이야기 인듯..
원래, 통상적으로 다보스포럼의 가장 큰 개막 행사는 ‘1년 후 경제전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개막 세션의 주제는 ‘20세기 자본주의는 21세기 사회에서 실패한 것인가?’ 입니다. 결국, 경제상황이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나빠지자, 주최 쪽에서 ‘자본주의’라는 좀 더 근본적인 주제로 대체 한 것 같네요.
이러한 주제를 뒷 받침 하듯.. 다보스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바브(Schwab·사진) 회장은 24일(현지시각) 포럼 개막 전야에 열린 리셉션에서 언론과 만나 "나는 자유시장 경제체제 신봉자이지만, 자유시장 경제체제는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 통합이 빠져 (자본주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죄를 지었다. 이제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선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구요. 세계화로 인한 치열한 경쟁 일변도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어느 국가·사회를 막론하고 20~30%의 낙오자를 양산했으며, 이들을 껴안지 못하면서 사회 통합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필자의 생각: 비단 20~30%의 낙오자 뿐이겠는가? 결국 1%를 제외한 나머지가 낙오자 아닌가? 좀 더 현실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쯤에서, 시간이 되다면 필자가 포스팅한 신자유주의, 한계인가? 를 읽어보길 바랍니다. ^^
이 쯤에서, 시간이 되다면 필자가 포스팅한 신자유주의, 한계인가? 를 읽어보길 바랍니다. ^^
부의 불균등 문제에 대한 말! 말! 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과거에 `자산 가치 붕괴`, `유가 쇼크`, `천연자원 부족`, `금융권` 등 지엽적으로 맞춰졌던 포럼 주제가 올해는 부의 불균형 문제에 집중되며 자본주의 변화로까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고..
베스 브룩크 언스트앤영 글로벌 부회장은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은 소득 불균형이라는 주제에 대해 매우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모두가 전세계적으로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는 위험만큼은 인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섀런 버로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사무총장 역시 기업가들이 근본적인 변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역사상 최악의 불균형 시대를 보내고 있지만 자본주의가 바르게 유지된다면 더 평등한 부의 재분배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는 부의 공정한 분배에 앞장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의 핵심이었던 경제 공정성 확보를 지지한다면서 “나는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필자의 생각: 버락 오마마의 부자 증세가 단순히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인으로서, 단순히 중산층에게 표를 얻기 위해 한 말은 아니길 바랍니다. 또 이쯤에서 워럿버핏이 주장한 버핏세에 대하여 필자가 포스팅한 글을 읽어줘도 좋을 듯.. ^^ 한국형 버핏세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어찌되었건.. '99%의 저항'에 대하여 그들이 어떤 대책을 마련 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 됩니다.
다행인 것은 지금의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고, 불행인 것은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다는 점 입니다.
최근 다보스포럼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보스포럼은 흔히 말하는 세계적인 '엘리트'들이 모두 모인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한데... 혹자는 "엘리트 들의 나이트클럽"이라고도하고, '고급 휴양지에서 스키를 즐기기 위해 모였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말도 많고 이슈도 되는 데 결과적으로는 성과도 없고 실효성이나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인 듯 합니다. 짧은 기간동안 수많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다보면 총의를 모의를 것이 어렵겠지만.. 잘 할꺼라 믿고, 기대하며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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