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음악+연애

베를린.. 1000만 가자!

 

 

베를린 흥행의 중심에는 류승범이 있다

그리고 그의 형, 류승완

 

형제는 용감했다.. 그리고 잘 해줘서 영화팬의 입장에거 고맙다

 


베를린 (2013)

The Berlin File 
8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3-01-29

보통 이런 영화를 나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영화!' 라고...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기 전 꼭 확인하는 것이 감독, 배우... 그리고 제작(제작비, 시놉)등을 보는데...

베를린은 첩보액션이라는 소재를 가진 흥미로운 스토리, 그에 딱 맞아 떨어지는 감독, 그리고 매력적인 배우들까지... 가히 아름답다 할 수 있는 조합이기 때문에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을 듯..^^

 

 

제작비 108억!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비싼 영화 찍어서 잠도 못잤다' '108억으로 무엇을 하고 있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등 그런 고민이 모아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삭발까지 했다고 하니..) 베를린이라는 대단한 한국영화가 탄생했는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괴물의 봉준호 감독과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역시...'이게 영화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재미있다는 이야기!

 

대한민국 대표 액션영화 감독 류승완... 과거 헐리우드, 홍콩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몇몇 장면 조차도 지금의 기술력과 그 만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청출어람이라 할 만큼 멋진 장면을 만들어 주었다

그의 액션 연출 파트너.. 정두홍 무술 감독 역시, 여기 저기 그만의 아이디어로 멋진 액션을 탕생시켰다

 

하정우.. 1년여 전부터 그의 이름 앞에는 '대세'라는 수식어가 붙여 졌다... 대세 하정우.. 오래 가고 있다, 그리고 더 갈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그의 영화들에서 그는 스스로 진가를 입증하고 있으니.. 고소 공포증이 있다는 본인의 고백이 '엄살'이라고 느껴질 만큼 완벽하다시피한 액션씬을 만들어 주었다.

 

 

한석규.. 90년대 한국영화를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박중훈의 뒤를 이어, 찍었다하면 100만이 넘는 흥행보증수표였던 그가..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조연같은 주연의 모습이 더욱 어울려 보인다. 결코 없어서는 안될 그만의 힘이 있는 배우... 멋지다.

 

 

전지현... 이번 베를린에서의 외향적인 느낌은 정우성과 함께 한 영화 '데이지'에서의 이쁜 여인의 느낌이 크다. 그러나 그 때 보다 훨씬 더 깊은 감성이 느껴진다. 이쁘고, 아름답다... 이제는 멋있기 까지 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서의 그녀가 기대된다.

 

 

류승범... 베를린이 500만을 넘길꺼라는 기대는 누구나 할 것이다. 1000만을 갈 수 있을 까?하는 질문에 답을 가진 배우가 류승범이다. 영화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 그러나 류승범은 진진함 속 유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제공한다. 시나리오로 웃긴 것도 아니고, 연출로 웃긴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 멋진 배우가 웃겨주었다. 류승범 없었으면 베를린.. 이 영화 '황해' 꼴 날뻔 했다는.. 100억 넘게 들여 고작 200만 넘으면... 류승완감독 역시 나홍진 감독의 전처를 밟아 몇년동안 영화판에서 숨죽이고 있었을지도...

관객수는 이제 개봉한 영화라 뭐라 단정하기 어렵겠지만.. 1000만을 기대해본다.

 

 

엔딩...

100억정도의 블럭버스터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들이 하는 실수 중에 상당부분은 '욕심' 때문에 발생한다.

너무 많은 것들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관객들 입장에서는 2시간 동안, 미니시리즈 70분 드라마 12회 분량을 이해하기가 싶지 않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좋은 이야기, 장면들이 있다고 해도 따라가기 벅차다보니 포기하는거다

류승완 감독은 이번 베를린 영화를 찍으며 속편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 인 듯하다. 엔딩이 그렇다. 그리고 그 속편을 위해서(의도해서) 였는지.. 어쩌다보니 이렇게 결과물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도록 여지를 많이 남겨 두었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다 보여주겠다는 생각자체를 버렸다는.. 뭐 그런..

가령, 국정원 요원 한석규의 과거 이야기라든지, 하정우와 전지현의 러브스토리, 류승범과 하정우의 과거 우정까지.. 할 이야기가 많을 듯 하다.

 

한국영화 중에 속편을 기대했던 영화는 내 기억에 없다. 그러나 베를린 만큼은 현재의 상영작 만큼이나 속편이 보고싶다. 꼭 만들어 주시길..기대하면 감상평을 요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