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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연애

도둑들, 이쁜 도둑이 빛났다

 

주말을 이용해서 다크나이트와 도둑들, 두편의 영화를 한꺼번에 보았다.

다크나이트.. 역시, 놀란 감독의 놀라운 연출력이 돋보였다는 생각... 그러나 역시나 코믹스라는 한계!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

1000만 관객의 공식을 가진 영화.. 안될 수 없다는 생각...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을 보면, 배우들이 잘했다기 보다는 순전히 연출력과 배급의 힘으로 되었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나름 유명한 어떤 배우를 갖다 놓아도 될 영화라는 이야기...

 

태극기휘날리며, 괴물.. 그리고 이번 도둘들이 그랬다.

 

장동건이 아니었으면? 그래도 800만 이상이다.

송강호가 아니었으면? 그래도 되었겠지...

 

그런데, 조금은 달랐던 영화가 한편있다. 바로 '왕의남자'의 이준기!

그와 비슷하게 이번 도둑들에서도 한명의 배우가 있었다. 바로 전지현.. 그녀가 "썅~~~년" 한마디로 나머지 도둑들을 제압 해 버렸다고 해야하나? ^^

 

 

최동훈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배우, 김윤석... 그가 이번 도둑들에서도 우정출연(?) 해 주었다. 임팩트 없고, 그냥 그랬다. 10인의 도둑들 가운데, 김수현보다도 못한 인상을 남겼다는 생각... 전작들과 캐릭터도 너무 겹치고, 화면에 보이는 시간만큼 보여주는 건 없었다는 생각이다. 타짜의 아귀, 전우치의 화담, 도둑들의 마카오박... 다른지 않다. 타짜에서는 신선하기라도 했지만... 아숩다

 

 

김혜수... 전지현의 상대적인 피해자!

벗으면 이쁜데, 입고 있으면 그저 그렇다는 속물 사상에 반감 가질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듯...

 

 

이정재... 모래시계의 이정재를 상기하기에는 너무 오랜시간 동안 보여준게 없었나? 뽀빠이의 캐릭터.. 생각보다 잘 어울렸으나 여전히 중급 배우로 머무는 듯...

 

임달화와 김해숙... 이 둘이 없었으면 느무 느무 아쉬울 뻔 했다는... 둘의 로맨스가 내 마음을 울렸다? ㅋㅋ

 

 

 

김수현... 해품달에서의 카리스마를 내뿜기에는 선배들이 너무 쟁쟁했나? ^^

 

마지막... 이 한 사람을 주목하고 싶다!

 

전지현... 아름다운 걸~~ㅎㅎ

 

 

도둑들에서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전지현이다. 워낙에 이쁘다. 그래서 청순, 가련, 세련 된 역만 해 왔다.

헐리우드를 통해 킬러로도 변신 했지만 여전히 청순, 가련한 여고생... 안 어울리더라.

 

그런데.. 이번 도둑들에서는 이쁜 깡~년(?)으로 분한다.

이쁜애가 이쁘다고 하니, 반감도 없고, 툭툭 던지는 대사가 상상 이상으로 잘 어울린다. 마치 원래 그런 말을 쓰는 아이처럼..ㅎㅎ

그래서 재미도 주고, 흥미도 유발해주더라...

머리는 없지만 몸매는 탁월한 이쁜 도둑.. 이런 캐릭터가 살아 남지 않겠나? 이쁘면서 지적이기까지 하면 뭔가.. 판타지 같다고 해야하나? ^^ 리얼리티 좋고, 못생겼지만 지적인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도 주고..ㅎㅎ

 

그외에도, 영화의 도입부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던 신하균! 마지막 씬까지... 역시 천상배우... 뭐든 잘 소화 해 낼 수 있는 배우가 이번 영화 도둑들에서도 조연으로 출연했던 오달수 보다 더 좋은 인상을 남겼다.

 

 

 

금방 언급 했던 오달수.. 역시 재미있는 캐릭터로 대략 두세번 정도의 웃음을 선물 해 주었다.

 

감독의 정확한 계산에서 나온 캐스팅이 이번 도둑들의 흥행 요인 중 하나라는 생각...

 

오락 영화로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상업 영화!

감동.. 뭐 그런거는 기대하지말고, 2시간 15분동안 적당히 웃고, 때로는 긴장도 해가며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영화...

추천합니다. ^^

 

1000만명 중의 한명의 관객이 되어 보시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