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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본 영화, 시간이 없어 오늘에서야 봤다는..
말 많았던 이 영화가 기대 되는 이유..
하나, 작가 박상연
둘, 감독 장훈
셋, 배우 신하균, 고수
왜? 고지전이 기대되는 첫 번째 이유가 감독도 아닌고 배우도 아닌 각본을 맡은 박상연 작가 일까?
간단하다. 전작들이 좋았으니, 이번에도 좋을꺼라는 기대가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와 '화려한 휴가'의 원작자이고, 드라마로는 선덕여왕과 히트에 참여 했다.
들어만 보아도 재미있는 영화 였고, 재미있는 드라마였으니 그의 작품이 기대되지 않을 수 있냐 하는거지..
물론, 감독이 말아드시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영화의 감독이 장훈이다.
요즘 그의 스승(?) 김기덕 감독과 불편한 상태라 마음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전작 '의형제'를 통해 잘하는 감독으로 충무로에서는 인정받고 있으니.. 뭐 이 번영화도 잘 만들었을꺼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럼 배우는 어떤가?
신하균이 좋다. 박상연 작가의 영화 데뷔가 JSA었으면 신하균 역시 그 영화로 굉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곤,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엄청 찍어됐다.
당시, 유능하고 잠재력 많은 신인 배우를 너무 많이 소모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들렸었는데.. 역시나, 캐릭터도 겹쳐지고, 너무 자주보니 지겨워졌었는데..
나름 기간을 가지고 참여한 이번 영화에서 그가 너무나 방갑다. ^^
고수도 좋다. 연기.. 그 정도면 잘하는거라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하면 좀 그럴 수도 있으나..
원빈, 송승헌 보다 훨씬 잘 한다. ^^
좋은 작가와 배우, 그리고 감독이 만들었으니 영화야 뭐.. 좋을 수 밖에 없을 듯...
재미있고, 스펙터클하며 감동이 있다.
그런데 진짜 아쉬운 것은.. 이 영화를 보면서 어쩔 수 없이 JSA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
단순히 한국전쟁의 배경이라서가 아니라, JSA와 닮은 점이 너무 많다.
본 사람들이라면 이해 할 수 있을 듯..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상호 교류가 JSA에서는 말그대로 판문점에서 이루어졌지만 고지전에서는 Aero-K에서 이루졌다는 것... 그리고 관련해서 누군가의 조사가 이루어 졌다는 것... 뭐 등등..
그래서 작가에게 쬐끔 실망했다..^^
참, 김옥빈의 투입은 굿 잡~ㅎㅎ 그 역할이 없었다면 지루 할 뻔 했다는..
그리고 어린 중대장역을 잘.. 그리고 매력적으로 소화해낸 이제훈군.. 잘 했다~ ^^
재미있는 영화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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