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재밌는 영화 한편 봤네요.
감동은 찾기 어려우나, 적당한 웃음은 있었다는 생각...
충무로에서 많이 주목받는 배우 송새벽('현준'역)...
그래도 아직은 주연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은 맞았으나, 조연들이 그 부족함을 충분히 채워졌네요.
함께 연기한 이시영('다홍'역)도 특유의 코믹캐릭으로 제 역할을 다 한 듯..
사실,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이시영의 코믹 연기를 너무나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보다는 덜 했다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
정말 빵빵한 조연들..
백윤식과 김수미, 김응수, 박철민, 정성화, 김정난 모두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유명하죠?
특히, 김수미와 박철민, 정성화는 코믹 지존이라는 생각..ㅋ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재밌었다는...
코믹 영화에서 주연의 역할이라는 것이 좀 모호하죠~
특별히 이번 영화에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두 남여 배우가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긴 하지만 영화에 대한 장악력은 좀 부족하죠.
그래서, 조연들이 더더욱 중요한 영화라는 생각...
한편, 코믹 영화 중에서도 주연들이 이야기도 잘 이끌어나가고, 장악력도 충분한 그런 영화도 있죠.
이런 영화는 주인공이 누군가에 달려 있을 텐데..
국내에서는 임창정 정도가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연기자라고 생각한다는.. (요건 그냥 제 생각..^^)
샛길로 빠졌네~
다시 돌아와서...
지역감정을 소재로 한 영화라 언론의 뭇매를 맞을 수도 있을 법 했는데...
영화는 영리하게도 과거.. 그러니깐 1989년 정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때도 영화 속 정도는 아니었으리라 생각하는데..
암튼, 과장된 지역 감정을 소재로 했으나 과거의 이야기 일 뿐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관객들에게는 별 부담 없이 이야기를 듣고, 보고 할 수 있게 한 것 같네요
감독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김진영 감독, 과거 순풍산부인과를 연출하며 대단한 히트를 했던 그 였지만 충무로로 넘어와 '아기와 나'라는 영화 쪽박 차고...
위에서 잠깐 언급한 임창정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라 하는 박예진 주연의 청담보살로 살짝 만회 한 다음.. 이번에도 괜찮은 코미디 한편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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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봐도 좋을 만한 영화 입니다.
심하게 재미있거나 진한 감동이 있지는 않지만, 저 역시 크게 웃고 돌아오는 발거음 가벼웠던 영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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