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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연애

브라보 재즈 라이프 - 음악이 인생이라~


브라보! 재즈 라이프
감독 남무성 (2010 / 한국)
출연 강대관,이판근,조상국,류복성,김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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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는게 뭐야? 그게 인생이지...


시사회로 본 영화...

스타링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째즈라는 장르의 음악을 추종하는 것도 아니며 감독이 눈에 익어 보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위에 있는 저 문구 하나가 좋았다.

굳이 음악이 아니라도 뭔가를.. 그 자체가 인생이 될 수 있는 뭔가를 발견한 사람들의 논픽션 이야기를 보고, 듣고 싶었다.



전혀 모르는 이야기.. 재즈

한국 째즈 1세대의 이야기와 그들의 음악.

사실, 내게는 흥미롭지도 않았던 재즈 이야기가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추억을 곱씹어 주저리 늘어 놓는 그들의 모습에서 열정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80세의 노년에, 당신의 열정을 누군가가 느낄 수 있을 만큼 드러낸다는 것은 굉장한 카리스마가 아니면 어렵다.

그들이 그랬다.

그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마냥 좋단다'

 

클라리네시스트 이동기씨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언제 사람이 되나.. 음악을 잘 해야 사람이 될 텐데....'라며...

그럼.. 그들의 음악이 과연 최고 일까?

영화 속 한 칼럼니스트의 입을 통해서도 '아니다'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감상평을 남긴다면.. '괜찮네..' 정도?

그러나 그들의 음악이 최고든 아니든 상관 없다.

그들이 평생, 재즈라는 음악을 통해 '자아실현'이란 걸 하고 있다는 것은 내겐 큰 부러움의 대상이다.



영화 속 재미 담당 '류복성' (위 사진)


퍼커셔니스트 류복성씨는 거침없는 입담과 째즈 1세대 공연의 오프닝에서의 공연은 무척 강한 인상을 주었다.

째즈를 좋아하는 젊음 친구들의 대화...

젊은 친구 한명이 이렇게 묻는다...

'가족들이 싫었했겠어요..'라고..

김복성은 답한다. '그렇지...' 그리곤 거침 없이 한마디 던진다.

'이혼했어..'라고..

 

흔히들 성공한 삶은.. 아니, 삶의 모범 답안은..

결혼을 하고 아들 딸 낳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는 것일 텐데..

그는 이혼을 통해 오히려 '그냥 도망가버린'아내에게 고맙다고 한다.

이해되지 않을 수 있는 이 대목에서.. 난 오히려 그가 부럽기까지 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이 영화의 또 다른 발견은 '재즈'라는 음악 자체다.

웅산이란 재즈 가수를 처음 봤다. 사실, TV에서 본적이 있었을 테지만 별 관심이 없었기에 새롭다.


이 영화를 연출한 남무성이란 재즈 칼럼니스트는 영리하다.

적어도 그는 한국 째즈 분야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독보적인 명예(?)를 가질 수 있을 듯...

더불어 째즈를 보급하고자하는 그의 소망이 영화를 통해 어느 정도는 이루어 질 듯... 이미 나같은 사람도 팬으로 확보 했으니.. ^^

또한, 흥행성에 있어서도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 꼭 볼 듯...

상업성을 배제한 듯 제작한 이 영화가 마케팅에서 이야기하는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 한 듯..

 

조금 지루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 쯤 건질 만한 영화 일 듯.. 그것이 재즈라는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조금스럽게 추천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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