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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에 미친 청춘>을 읽고... 단시간에 수백권의 책 읽기


작년, 그러니까 2011년 가을에 읽었던 것 같은데...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는 것은 아직 한번도 책을 읽고 글로 옮긴 적인 없는 것 같아서..

시골의사 박경철의 이야기 처럼 '시간없다' 핑계말고, 성실히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1~2주에 한권의 책을 읽겠다는 작은 목표를 실천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 결과물을 블로그를 통해 모니터링 하고자 하기에 과거에 읽었던 책들 부터 머릿속에서 떠나기 전에 애써 끄집에 내어보고 싶다.

사실, 이 책은 작가가 읽은 책을 소개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책들을 소개하며 강한 메세지 하나를 던지는데.. 그것이 바로 "청춘! 책에 미쳐라" 이거다.


실제로 이 책의 지은이 김애리는 10년간 천여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1년에 대략 100권정도, 한달에 10권가까이 읽었다는 이야기다. 대단히 존경스럽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청춘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성공'이란 것을 하기 위해서라면 한달에 서너권 정도는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든다.

책을 읽지 않는.. 나와 같은 많은 청춘들에게 김애리는 독한말 한마디 던진다.

"책을 읽지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배반이다"라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1권의 책을 읽었지만 수백권의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과 보람을 선물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각각의 책 가운데 액기스만 뽑아서 추출한 맛난 커피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책 한 권 속에 수백원의 책을 맛 볼 수 있는 것은 중간 중간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의 글귀를 삽입해 두었기 때문에 그런데.. 나 역시 몇 구절만 소개하고자 한다. 

P31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사람은 자기 내면의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어떤 특별한 선물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어 왔다. 나는 모두들 자신이 내면에 잠자는 거인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모두 아직 계발되지 않은 어떤 재능과 자질, 그리고 자신만의 천재성을 갖고 있다. 
<네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中에서 - 앤서니 라빈스>

P89~90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때는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中에서 - 톨스톨이>
 
사실, 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톨스토이가 그의 생애 마지막을 적었다는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라는 책을 사버렸다. 이곳 저곳에서 위에 나온 구절을 인용해서 잘 알고는 있었으나, 또 다른 위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라는 생각에 사서 바로 읽었던 기억이 든다. 이 포스팅 다음에 책에 관한 글을 적는다면 바로 이 책에 관한 이야기 일 것이다.

이 책의 두번째 이익 어떤 책을 읽을까?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힌트를 준다. "책속의 책"이라는 코너(?)가 있다. 간략한 책 소개가 힌트가 되는 셈이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고 10여권의 책을 구매했다. 작가의 말이 진실이라면 참으로 재미있고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러나 아직도 책장에 숨박꼭질 하듯 숨어 있다는..ㅠㅠ)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의 이야기는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의사 박경철의 서재"편에 나온 인터뷰의 내용이다.

저보고 '그렇게 바쁜데 책은 언제 읽느냐'고 하시는데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솔직히 ‘나는 시간이 없어, 바빠.’ 라고 말씀하시는 분 중에서 자신이 목표하는 곳에, 꿈꾸는 곳에 가 있는 분을 뵌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항상 바쁜 것 같은 착각을 하죠. 똑딱똑딱 흘러가는 시계 시간에 익숙해져 있죠. 하지만 시계 시간 중에 충실했던 시간만 모아보면 하루에 얼마가 안 될지도 몰라요. 
가장 바쁜 날 저의 일정을 예를 들면, 좀 황당하시겠지만,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7시부터 9시까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잠시 회의를 마치고 운동을 한 다음에 11시 30분에 강연을 갑니다. 그 후 비행기를 타고 울산에 가서 강연을 하고, KTX 타고 대구로 이동해서 또 강연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강연을 마치고, 11시 정도에 잠깐 모임에 얼굴만 내밀었다가 와서 자는 날도 있어요. 이렇게 들으면 헉!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시계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그래요.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죠. 예를 들면 비행기를 타고 울산까지 가면, 4~50분 동안 누구의 방해 받지 않고 비행기 안에서 책장을 넘길 수 있고요. KTX타고 올라올 때는 최소한 두 시간은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집에서도 식탁 옆에 책이 한 권 있어요. (의사로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밥 먹으면서 대충 훑어볼 수 있는, 간독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두고요. 화장실에도 책을 둘 수 있잖아요. (장이 나쁜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화장실에 있는 책은 정독하는 책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해서 생각해 볼 수가 있어요. 한 두 줄 가지고도. 그렇게 보면 중간에 책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은데. 그 점에서 독서가 참 좋아요. 왜냐하면 한 권의 책만 있으면 종일 놀 수 있잖아요.


오늘, 나와 이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다짐하길 바란다. 책을 읽지 않는자.. 자신에 대한 배반이다. 고로, 책을 읽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