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1)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몽이를 미국에 보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네요.
미니홈피에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어린나이에 하늘나라로 간저의 소중한 소녀팬에게 글을 남기고 와서이런 저런 사람사는 생각하다가또,죽음이라는 거대한 명제를 생각해보다가글 한자락 남깁니다.몽이를 미국에 여행을 보내줬습니다.몽이랑 친한 동생과 함께..혹시 죽을까봐서요..기사에서 본 몽이말대로그는 이미 죽은 인간이지만..혹시라도 진짜로 죽을까봐..1년간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과 작업실에만 쳐박혀 있고사람들은 비난의 화살을 쏘니 살아도 산게 아니겠죠.제가 보기에는 우울증세와 공황장애도 있는듯 합니다.없으면 이상한거겠죠.이런저런 마음의 벼랑,다 겪어본 저 이기에그래서 덜컥 겁이 나서 몽이를 여행을 보냈습니다.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잣대가 좀 다른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법보다 우선하는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람들의 정서..법적으로 유죄다 하더라도 무대에 오를수도 있고법적으로 무죄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 유죄면 유죄입니다.그렇게 생각하면 비난하는 사람들도 다 이해가 되고또,대중들은 결국에는 아주 냉철하고 정확하다..라고저는 늘 믿습니다.이건 인기에 대한 문제도 아니고 직업관에 대한것도 아니고그저 팩트라고 저는 늘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MC몽이라는 인간 또한 또한 많이 헷갈렸을껍니다.법과 정서사이에서..법적으로는 나는 무죄다를 밝히고 싶으면서도정서적으로는 군대에 꼭 가야한다고 생각했을테구요..본인 또한 무죄가 나더라도법과 상관없이 군대에 가지 못한 자신에게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비난을 하는게 너무 이해가 되니모가 어찌됐든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도 하고 있을테구요.무죄가 되고 군대에 갈수있는 방법을함꼐 많이 찾아봤는데 잘 없네요.지금도 여러가지길을 찾고 있구요.제가 MC몽이라는 가수후배를 챙기는걸 보고주위사람들은 언제 그렇게 친했냐고 묻습니다.사실 몽과는 이 일이 있기전함께 자리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예전 엠넷시절때 봤는데 뜨더니 좀 변한거 같아서별로 마음도 안가고 ,건성건성 대하는사이..그러다가 주변지인에게 몽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주변사람들에게 물질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너무 잘 챙기고오랫동안 함께해온 동생들과 가족들 챙기느라 돈도 별로 없고..
제 개인적으로,날 믿어주는 내 식구들 잘 챙기는게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살기에,그가 그렇다는 그런 얘기에 많이 놀랬구요,좋았구요,그저 그때는 내가 사람을 볼때 편견이 있구나..반성하는 정도였죠.그러다가 이런일이 터지고자연스럽게 보게 되었습니다.제가 그를 챙겨봐야 도움될일도 별로 없습니다.추석같은날 쓸쓸하니까 회나 한접시 싸가지고 가서 한잔하는거저는 좀 여유가 되니까 이렇게 여행이라도 보내줄수 있는거..몽한테도 그런 얘기했어요형한테 몰 기대하지마라 내가 무슨 힘이 있냐..똑같은 딴따라가..ㅎ걍 사람들이 비난하면 맞다,내가 바보다 ..사람들이 준 사랑에 내가 돌을 던진것이다..생각하고하고반성하는것,그것만이 우리가 할길같다.그인간 또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다만 형이 할수있는건니가 돌을 100개맞을때 살짝 들어가서다섯개쯤 같이 맞아주고 나오면 니가 좀 편하지 않겠냐..그리고 술이나 한잔 같이 마시면 덜 아프겠지.그랬죠..
우리나가가 자살률이 1위라고 하던데가끔씩 연예인들 자살기사를 보면 감상에 젖죠.누군가 한명만 진심으로 곁을 지켜주었다면또 그에게 그럴만한 사람이 있었다면 저 일은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했죠.지금 우리곁에 누군가는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원할지도..모르잖아요..?
이번 여행..공연을 위해 몬가 구하러 떠났지만미움을 버리고 사랑을 구해서 돌아가고 싶습니다.작년에 사람들에게 치여서알다시피 우울증도 겪고 공황장애도 재발하고 했는데어떤 사람들을 보고 안 보구를 떠나서최소한 미움은 버려야겠습니다.우리가 조금만 주위를 돌아보면 자살률1위라는 오명을 벗고좀 더 따뜻하고 서로 격려해주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소망해봅니다.물론 제가 이런글을 쓰면 또 누군가는 저에게 와서비난의 돌을 던지시겠지만 그 또한 받아들일껍니다.그냥 저는 이렇게 사는 인간이지,이게 무조건 옳다고 생각지는 않으니까요..사랑하고 살아도 짧은세상..참 우리 마음이 좁죠?ㅎ
동생을 생각하는...
아니, 힘들어하는 한 사람을 지키려는 선한 또 한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특히, 마지막에 돌 던지는 사람의 비유와 자신 역시 받아들이겠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참 감동적입니다.
제게도 이런 친구, 동료, 선후배가 있다면 참 행복할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제가 먼저 누군가의 그런 친구, 동료,선후배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도 들구요.
현역으로 군 생활 한 입장에서 MC몽이 그리 탐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군 면제 받았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한 사람의 삶을 이토록 어렵게 만드는 것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용서라는 것과는 멀고, 상대방의 티눈 하나 발견해서 이슈를 만들어 그저 단죄하고, 상처주는 것에 익숙하다는 것은 참으로 아쉽네요.
최진실, 최진영, 그리고 몇몇의 연애인들... 상황이 어렵다고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한 그들 역시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토록 힘들게 만든 나를 포함한 우리 사회가 더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직자들처럼의 용서,배려는 못할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위로와 격려는 필요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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